전환페이지의 호감도를 높이는 3가지 규칙

 사용자가 회원 가입 페이지에서 머뭇거리는 이유

 

사이트의 전환 과정은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정보를 입력하는 단계를 포함한다중요한 점은 사용자가 정보 입력 단계를 최대한 쉽고 빠르게 끝내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사용자의 관심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지 정보를 입력하는 자체에 있지 않다과정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 반갑지 않은 까닭에 사용자들은 입력해야 할 것이 지나치게 많거나 복잡해 보이는 회원 가입 페이지에서 머뭇거린다심리학에서는 이를 인지 과부하(cognitive overload)가 발생했다고 말한다

 

인지 과부하(cognitive overload) 
학습이나 과제 해결 과정에서 사용자의 작업 기억이 처리할 수 있는 총 정보량을 인지 부하(cognitive load)라고 한다. 만약 편안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보다 처리해야 하는 정보가 많으면 사용자는 의사 결정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 상태를 인지 과부하라고 한다.

사용자가 전환 과정을 완료하고자 하는 의지에 비해 인지 부하가 크게 작용할 경우페이지에서 뒤돌아 나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전환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길 바란다면 사용자가 느끼는 인지 부하에 대해 이해하고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과정을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하나,  단계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정보를 여러 층으로 나누고특정 시점에 필요하거나 관련된 정보만 보여주는 방식이다단계적으로 정보를 나누어 배치함으로써 화면의 복잡성을 줄이고사용자가 과정 속에서 헤매는 것을 방지한다. 첫 화면에 노출되는 정보의 양이 적기 때문에 정보를 입력하는 것에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거나관심이 적은 사용자를 전환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기에 좋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진행률 을 표시하여 앞으로 목표 지점까지 남은 단계를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페이지 이동 부담을 줄여준다는 이유로 모든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하기도 한다하지만 이로 인해 일부 사용자가 페이지에 압도당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전환 과정은 보통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동 부담보다는 인지 부담을 관리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둘,  단순화시킨다.

 

너무 많은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좋지 않다Hick의 법칙에서는 사용자가 선택이 가능한 옵션이 많을수록 선택에 걸리는 시간이 증가한다고 말한다. 즉, 신속한 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선택 항목을 최소로 제시하여 고민 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회원 가입 시 관심 항목을 다수 체크해야 하는 경우나 직업을 선택할 때 지나치게 세분화된 직업 군 속에서 나의 직업을 찾아내야 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사용자가 판단해야 할 요소들이 많아질수록 사용자의 부담은 커진다. 필수 정보가 아니라면 과감히 생략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정보 입력 시 항목을 지나치게 세분화 시키지 않는다하나의 정보에도 입력 박스를 분할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핸드폰 번호와 메일 주소 등 고정 값을 선택 리스트로 제공하고, 입력 박스를 여러 개로 나누어 놓은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필수적이지 않다면 제거하고최대한 간소화된 입력 폼을 제공하도록 한다.

셋, 시각적인 자극을 줄인다.

 

전환 과정 속에 있는 사용자가 다른 요소들로 인해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한다눈앞에 보이는 게 많다면 부담은 그만큼 커진다. 이미 구매를 진행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할인 프로모션을 소개하여 클릭을 유도하고 과정을 중단 시킬 필요는 없다과한 인터랙션이나 무의미한 이미지도 마찬가지이다.

원하는 것을 얻고 사이트를 나가는 순간까지

 

사용자를 전환까지 이끌기 위해 친절하게 상품을 설명하고, 무엇보다 솔깃한 혜택을 제시하기도 한다. 많은 수고를 들여 전환 문턱까지 온 사용자를 놓치는 것은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사용자는 웹 사이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도 않고최소한의 에너지만을 사용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사이트에서 발생하는 전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혹시 사용자를 머뭇거리게 만드는 복잡한 페이지를 노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얻고 사이트를 나가는 순간까지 사용자가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주시해야 한다.